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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트레이드코리아]수공예 제품에 빈곤국 여성들의 땀과 스토리를 담다

작성일 : 2016-11-14 조회수 : 1,087

 

 

수공예 제품에 빈곤국 여성들의 땀과 스토리를 담다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최근 심미적, 기능적인 측면 이외에도 ‘가치 추구’를 할 수 있는 ‘착한 소비’ 열풍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착한 소비’가 사회적기업을 필두로 진행 중인데요. 생산자와 사업자의 상생을 목표로, 패션분야 공정무역을 이끄는 사회적기업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이미영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이미영 대표는 199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환경단체에 입사했습니다. 그녀가 대학 시절부터 갖고 있던 환경에 대한 관심은 곧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죠. 세계의 환경 단체와 협업하면서 환경과 여성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빈곤 국가에서의 환경문제는 곧 생존과 직결되는데 그중에서도 실질적인 생계 책임자인 여성이 가장 큰 피해자였습니다. 빈곤국 여성의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을 돕는 것은 이미영 대표를 사로잡은 새로운 목표가 되었습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이미영 대표 사진, 출처 : 미디어SK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이미영 대표
 

 
 
2004년, 이미영 대표는 본격적으로 회사 설립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빈곤 국가를 직접 다니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죠. 그리고 찾은 답이 바로 ‘공정무역’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재주가 뛰어난 현지 여성들이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수공예’에 집중했습니다.
 
 
 

 

생산자 섭외를 위해 6개국을 넘나들다

 
섬세한 손기술을 요하는 수공예의 핵심은 생산자 섭외에 있었습니다. 이미영 대표는 함께 사업을 이끌 생산자를 찾기 위해 약 2년간 백방으로 수소문 했죠. 그러던 중 그녀는 일본의 한 공정무역 패션회사 대표를 통해 네팔의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를 시작으로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는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죠.
 
차근차근 생산자를 늘려온 이미영 대표. 현재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와 함께하는 국가는 총 6개로 늘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모로코의 총 26개 생산자 조직과 손을 잡고 6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생산 및 판매 중이죠.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를 다니며 생산자들을 만난 이미영 대표 사진, 출처 : 미디어SK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를 다니며
생산자들을 만난 이미영 대표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일련의 제작과정을 전부 관리합니다. 패션 제품의 경우 원단 발주부터 시작해 디자인, 제품 출고까지 거치면 제품 하나당 평균 1년이 소요됩니다. 이미영 대표는 제품마다 자수나 디자인 요소를 꼭 추가하는데요. 여기에는 생산자에게 최대의 부가가치를 돌려주기 위한 배려가 담겨있습니다.
 
“자수에는 여성의 삶이 녹아있어요. 독특한 무늬와 색감이 생산자의 노력과 예술성을 대변하거든요. 하지만 그 수고가 무색하게, 이들 제품은 대부분 관광지에서 단발성으로 소비되는 데 그칩니다. 자수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한국인 정서에 맞게 상업화 해 최종적으로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수익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화장품 브랜드 론칭과 전국 캠페인 진행까지

 
이미영 대표는 패션브랜드로 시작한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에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추가했습니다. 최근 론칭한 ‘그루테라피(g:ru therapy)’가 그것인데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모로코 여성들이 아르간오일 생산을 통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돕기 위한 이미영 대표의 마음이 담겨있죠.
 

아르간오일이 주원료인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의 화장품 브랜드 ‘그루테라피(g:ru therapy)' 사진, 출처 : 미디어SK
 

아르간오일이 주원료인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의
화장품 브랜드 ‘그루테라피(g:ru therapy)
 

 
 
“아르간오일을 주원료로 사용했어요. 모로코에서 아르간오일은 의약품이나 요리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필수품 같은 존재예요. 이렇게 일상에서 아르간오일을 가까이하는 모로코 여성들은 나이에 비해 얼굴과 손에 주름이 없죠. ‘그루테라피’ 제품들을 95% 천연성분으로 채웠습니다.”
 
 
 

 

더 많은 빈곤국 여성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다

 
매일을 바쁘게 사는 이미영 대표. 그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생산자의 행복’입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의 생산자가 된 네팔의 한 여성은, 과거 18세에 아이를 낳고 남편에게 버림받았다가 위험한 상태로 지역 주민들에게 발견됐다고 합니다. 다행히 공정무역을 지원하는 현지 비영리단체의 도움을 받아 이미영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됐죠.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그녀의 아이는 곧 지역의 명문 상급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실질적으로 삶의 질이 나아지고, 새로운 꿈을 갖게 된 여성들의 소식을 들을 때 이미영 대표는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가끔 현지 생산자들에게 공정무역의 가장 좋은 점이 뭔지 물어보곤 하는데, 답이 정말 소박해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다거나, 아이와 가족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가 대부분이죠. 특히 저금을 할 수 있어 좋다는 이야기는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계속해서 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달릴 예정입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이미영 대표 사진, 출처 : 미디어SK


최근 이미영 대표에게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공정거래를 통한 의식주 전반의 소비가 가능한 시장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현재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는 내년 3월을 목표로 공정무역 리빙 브랜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미영 대표는 집 안을 장식할 수공예 소품들이 그 주인공이 될 거라고 살짝 귀띔했습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지난 10년간 그래왔듯 이미영 대표는 빈곤국 여성들의 꿈을 지원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에 일조하기 위해 계속해 전진할 예정입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가 만들어나갈 착한 생산, 착한 소비의 선순환을 기대해봅니다.

 

 

 

*본 기사는 SK그룹 블로그 'MEDIA SK'에 실린

[수공예 제품에 빈곤국 여성들의 땀과 스토리를 담다]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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